2009년 11월 10일
2009년 11월 9일
어제 새벽이와 새힘이를 정말 힘들게 하고는 ,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다.
내가 어린시절 살던 포천에 와 있다.
교복을 입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니 그 시절의 그의 모습과 나의 모습이 보였다.
우리가 곧잘 걸어 다니던 그길에 서 있으려니 이마저 쓸쓸한 생각이 들었다.
너무 변해 버린 우리는
단지, 외모의 변화 때문은 아닐 것이다.
사랑의 의무는 사랑의 소실과 다르지 않다는 시인의 말을 공감하기에.
난 내가 그렇게 우유부단하게 지내온 시절이 아쉬웠다.
그 시절의 우리 처럼 아름 다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.
이렇게 견딜 수 없이 그리운 날에는 지금 내 자리가 심하게 부담스럽다.
아내라는 자리는 그냥 나를 편하게 해 주는 자리가 아니라 가끔은 나를 의무감에 살게 하는 자리이다.
설레이지 않는 삶이 견딜 수 없이 지루하다.
설레임이 없는 삶을 견뎌 내기에 나는 너무 뜨겁다.
# by | 2009/11/10 02:55 | 자라나는 숲 | 트랙백 | 덧글(0)



